📌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비전공자라 scsa 전형으로 sds에 지원했지만, 유관 직무에서 1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채용 프로세스
자소서 - 인적성(GSAT) - 면접
스펙 + 준비 과정
비전공자 개발자의 대기업 si 및 금융권 합격 후기
위 글에 정리했다
1. 자소서
1-1. 삼성SDS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작성 포인트 : SDS의 주력 사업 + 관련 있는 내 경험
- 주력 사업 : 삼성 SDS는 클라우드 + 물류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sds 페이지 메뉴바의 최상단은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포함한 생성형 AI를 소개하고 있다 - 나의 경험 : 물론 나는 챗지피티를 제외하고는 생성형 ai 경험이 없다. 그러니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인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두어 사용자가 브리티 코파일럿을 seamless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UX를 구현하겠다고 자소서를 작성했다.
1-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속 가상인물도 가능)
작성 포인트 : 개발자 전향 계기 + 직무 유관 경험
- 개발자 전향 계기 : 비전공자다 보니 면접에서 제일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진로 방향성에서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공인 문학과 개발자의 공통점인 영향력과 창의력을 강조하고, 개발자가 이를 발휘하기에 더 최적이기 때문에 전향했다고 작성했다. 이후 전향하기 위한 노력들(동아리, 부트캠프, 인턴 등)을 수치화된 성과 위주로 작성했다.
- 직무 유관 경험 : 합격 시 내가 하게 될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이전 회사에서 신규 서비스 런칭한 경험과 오래된 코드를 유지보수한 경험을 작성했다. 각각 SI, SM에 해당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이때 나열식으로 작성하기보다 겪은 어려움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문제해결력을 강조하기에 좋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 관련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SQLD 자격증을 취득한 과정, 이후 성과, 이 경험을 활용해 sds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서술했다.
1-3. 최근 사회 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 1번에서 생성형 AI를 언급했기 때문에 생성형 AI의 윤리적 문제 + 해결방법에 대해 작성했다.
- 구성 : 여러 문제 소개 - 문제1에 대한 해결방법 - 문제2에 대한 해결방법 - 문제3에 대한 해결방법 - 모두 통합한 결론
2. GSAT
한 번도 합격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38~41점/50점으로 합격했다.
수리를 17/20개 풀었고 추리를 25/30개 풀었는데 찍은 거 하나 맞고 푼 거 하나 틀려서 대충 이 정도 됐다.
(가채점을 대충 해서 정확한 점수 모름)
2-1. 필요 시간
GSAT을 처음 준비한다면 최소 2~3주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나는 전에도 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3일 정도 모의고사를 풀면서 푸는 법을 상기했다.
2-2. 문제집
해커스 하양이, 파랑이를 가장 많이 푸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에듀윌 기본서와 봉투 모의고사를 위주로 풀었다. 기본서는 최신으로, 봉투 모의고사는 에타 검색해서 중고로 샀다.
2-3. 준비 방법
- 모의고사 1회 풀기 : 시간 재지 말고 쭉 풀어보면서 구성 익히기
- 기본서 + 유튜브 : 유형별로 문제 풀고 해설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요령 필기해서 자주 볼 수 있도록 단권화
도움 많이 받은 유튜브 채널 봉봉TV - 모의고사 시간 안 재고 여러 개 풀기 : 어차피 GSAT은 다 풀기 어렵기 때문에 버릴 유형과 맞을 유형을 추리는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수리는 1,2,20번은 각각 식, 확률과 통계, 수열 관련 문제라 투자 시간 대비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3-19번은 자료 해석 문제라 계산이 복잡하고 헷갈리기 쉽다.
추리에서는 1,2번 명제, 15-17 도형추리, 18-21 도식추리, 22-30 논리추론은 나만의 해결방법을 확립을 해서 자신 있었지만 3-14번인 조건추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마지막 순서로 미뤄두었다.
4. 시간 재면서 풀기 + 온라인 모의고사 보기 : 직접 필기를 할 수 없는 온라인 모의고사는 또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단계를 거쳤다.
⭐️ 머리 잘 돌아가야 하니까 전날 잠 잘 자기
3. 면접
12시에 입실해서 5시에 퇴실할 정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약식 GSAT - 임원면접 - 직무 문제풀이(1시간) - 직무면접 + PT
자세한 면접 준비 방법은 아래 링크에 있다
비전공자 개발자의 대기업 si 및 금융권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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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약식 GSAT
난이도는 실제 시험과 비슷한데 문제 개수만 적게 나온다. 전날 모의고사를 풀었어야 하는데 면접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희미한 기억으로 풀러갔다.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부족해서 몇 개 못 풀어서 좀 아쉬웠다.
3-2. 임원 면접
면접관 세 분이 번갈아가면서 질문하시는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한 분이 예리한 질문을 하시면 다른 두 분이 안심시켜주는 굿캅배드캅..? 같은 느낌이었다. 긴장 풀어주려고 해주시고 잘 웃어주셔서 재밌게 잘 대화하고 온 것 같다. 아래는 나왔던 질문들이다.
- 자기소개
- 이전 회사 퇴사 사유
- 팀플레이인지 개인적인 완성도가 중요한지
- 나이가 적지 않은데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 IT 뉴스레터를 본다고 했는데 AI에도 관심이 있는지
- 독서가 취미라고 했는데 최근에 읽은 소설
- 개발자 전향 이유
- 개발의 장단점
- 경력이 있는데도 개발 직군이 아닌 SCSA에 지원한 이유
사실 정답은 없고 평소에 관련 생각을 많이 해봤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나는 이전 회사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개발 중 좌절과 성취감이 잘 드러나도록 대답했다. 자기소개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직무 핵심 경험 - 수치화된 성과 - SDS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으로 구성해서 2개 정도 말했다.
말이 너무 빠르고 톤이 단조롭다는 피드백을 계속 받았지만, 주춤거리지 않는데도 어휘 구사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좋다는 얘기를 들었고, 직무면접에서는 천천히 잘 말해보라 는 응원도 받았다.
3-3. 직무 문제 풀이
코딩테스트 입문 수준의 문제가 나오는데 답과 문제풀이를 직무면접 때 직접 설명해야 한다. 원래 수학을 잘하거나 프로그래머스 레벨 1 정도 풀 수 있으면 문제 없이 풀 수 있다. 나는 프로그래밍 버전으로 풀이 1, 수학 버전으로 풀이 2를 작성했다.
작성한 종이는 직무면접 때 지참 가능하다.
3-4. PT + 직무면접
(1) PT
면접 전, GSAT 합격 발표 후 약 일주일 이내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SDS에서 제공하는 PPT 양식에 맞게 자소서 보충 설명을 하는 느낌으로 만들어서 제출하면 된다. 따로 발표 대본은 지참 불가기 때문에 PPT에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달력을 위해 페이지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목처럼 상단에 작성하고 이에 대한 근거, 사례 등을 아래에 작성했다. 내용은 자소서 중에서도 내가 특별히 강조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 (ex. 영어 등)을 활용해 SDS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입사 후 포부를 구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작성했다.
(2) 직무면접
직무 면접은 임원면접과 마찬가지로 면접관 세 분이 계시고 굉장히 인자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잘 웃어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직무 문제 풀이를 하고 발표를 하는데, 발표 중간중간 아래 질문들을 하셨다.
- UI/UX의 차이
- 엔드 투 엔드 사용자의 여정을 도울 수 있는 UX란?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결과 및 소감
감사하게도 최종 합격을 해 SDS SCSA 합격자 9명(추정)이 될 수 있었지만, 다른 곳에 입사하게 되었다. 여러 차례 도전했던 곳인 만큼 합격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지만, 입사 포기로 인해 회사와 다른 지원자들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 프로세스에 피해를 준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조금 객관적/보수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한다.
- 학벌 + 유관 경력 + 영어성적
- 기업 입장에 맞춰 구조화된 자소서
- 미리 여러 차례 대비한 GSAT와 코딩테스트(직무풀이용)
- 평소에 생각이 많아서 좋은 편인 말빨
하지만 소위 말해 "정량적인 스펙"이 덜해도 합격한 사람들이 많다고 들어서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힘내서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화이팅!